회사생활
퇴근 지하철의 기분 좋은 일상
kimchikorea
2024. 4. 14. 16:15
퇴근하고 집에 가려면
지하철 역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지하철 1을 40분 정도 탔다가,
다른 지하철 2로 갈아타고 또 40분은 가야해요.
퇴근길이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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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타는 역에서 지하철이 왔는데 자리가 없으면 몇대 보내고라도 되도록이면 앉아서 가려고 해요.
서서가면 좀 힘들어서...
한대를 보내면 웬만하면 다음 지하철에는 자리가 있는데 자리가 없네요.
탈까말까 하다가 그냥 지하철에 탔어요.
일단 무작정 앞칸쪽으로 이동했어요.
최대한 서서 가는 사람들이 없는 칸으로...
계속 갔다가 서 있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이정도면 된 것 같다하고
레이다를 가동하고 자리를 잡고 앞에 섰어요.
자 이제 유리창을 통해서 어디 내리는 사람들이 없는지 티 안나게 지켜봐요.ㅋㅋ
그런데, 1정거장 정도 더 가니깐 앞에 있는 사람이 내리네요.
이게 웬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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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가니깐 사람들이 지하철에 많이 타네요.
전 40분 정도 더 가야해서 혹시나 제 앞에 서 있는 분은 40분을 기다려야 해요.
그래서, 자는 것처럼 살짝 눈을 감아요.
그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는 사람 앞에는 안서요.
나름 다른 사람들을 위한 제 배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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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오늘은 지하철 타자마자 운 좋게 자리가 바로 나서
편하게 앉아서 지하철을 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