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퇴근 지하철의 힘든 하루

kimchikorea 2024. 4. 7. 15:14

퇴근하고 집에 가려면
지하철 역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지하철 1을 40분 정도 탔다가,
다른 지하철 2로 갈아타고 또 40분은 가야해요.
퇴근길이 쉽지 않아요.


 
갈아타는 역에서 자리가 없으면 몇대 보내고라도 되도록이면 앉아서 가려고 해요.
서서가면 좀 힘들어서...
 

몇대 보내면 웬만하면 자리가 있는데 이번에는 자리가 없네요. 흠..
우짜지? 이번에도 보낼까? 하다가
너무 시간이 지체돼서 그냥 지하철에 탔어요.
 

지하철을 타면 어디 빨리 내릴만한 사람 없나?하고 퀵하게 레이다를 가동해요.
저쪽에 핸드폰을 보면서 내릴랑 말랑 움찔하는 사람이 보이네요.
오호~ 금방 내릴 건가보다 하고 그 사람 앞으로 갔어요.


 

몇정거장 가니깐 이번에도 내릴려고 움찔하네요.
신난다하고 앉을 준비를 했어요.
그런데, 안 내리네요...이 사람이... 페이크를...
딴데 갈까 하다고 금방 내리겠지 하고 계속 앞에 있었어요.

 

20분 정도를 가니 오히려 옆에 자고 있던 사람이 내리네요.
이미 그사람 앞에는 다른 사람이 서 있어서 그 사람이 먼저 자리에 앉네요.
음..오늘 잘 못 골랐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좀 있다가 내리겠지라는 희망으로 계속 앞에 있었어요.


 

30분을 갔더니 아직도 안내려요.
이제 10분만 더 가면 내리는 역이라 포기했어요...
자리를 출구쪽으로 이동했어요..

 




40분이 지나 역에서 내렸어요.
그런데도 좀 전 그사람은 아직도 앉아 있네요.
내리면서 에잇 잘 못 골랐네 하고, 자리를 잘 기억해 뒀어요.
혹시 지하철 자리 없을 때 그 자리 앞은 피할라구요.
 
 
근데, 내 앞에 앉은 사람은 왜 내릴려고 자꾸 움찔했을까요? 일부러 그러는걸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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