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가려면 지하철 역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지하철 1을 40분 정도 탔다가, 다른 지하철 2로 갈아타고 또 40분은 가야해요. 퇴근길이 쉽지 않아요. 갈아타는 역에서 자리가 없으면 몇대 보내고라도 되도록이면 앉아서 가려고 해요. 서서가면 좀 힘들어서... 몇대 보내면 웬만하면 자리가 있는데 이번에는 자리가 없네요. 흠.. 우짜지? 이번에도 보낼까? 하다가 너무 시간이 지체돼서 그냥 지하철에 탔어요. 지하철을 타면 어디 빨리 내릴만한 사람 없나?하고 퀵하게 레이다를 가동해요. 저쪽에 핸드폰을 보면서 내릴랑 말랑 움찔하는 사람이 보이네요. 오호~ 금방 내릴 건가보다 하고 그 사람 앞으로 갔어요. 몇정거장 가니깐 이번에도 내릴려고 움찔하네요. 신난다하고 앉을 준비를 했어요. 그런데, 안 내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