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새벽에 미칠 것 같은 허리 통증 경험

kimchikorea 2024. 7. 14. 12:06

여름에는 저는 거실에 이불 깔고 자고 있어요.
(에어콘 시원하게 틀고 자려구요. ㅎㅎ)


 
그런데, 2024/7/14(일) 새벽 5시 쯤에 갑자기 허리가 아프네요.
제대로 누워 있지 못하겠어요.
이런 고통은 처음이에요.

일어났는데 허리가 계속 아리는 느낌이에요.
걸어다녔는데도 아프고,
식탁 의자에 허리 펴고 앉았는데도 아파요.
쇼파에 허리에 쿠션 대고 앉았는데 못 앉겠어요.
 
허리가 아파서 서 있을 수도 없고,
앉을 수도 없고,
누울 수도 없네요.
이건 무슨 형벌 같네요.
119를 불러야 하나 생각한 건 처음이에요.
이런 고통은 처음이에요.


 
혹시나 병원 갈 걸 생각해서 화장실에 갔는데 허리가 아파서 변기에 못 앉아 있겠어요.
좀 앉아 있다가 그냥 일어났어요.
 
식탁 의자에 앉았다가,
걸어 다녔다가,
신전자세 취했다가,
허리 스트레칭하려고 폈다가,
앉아서 허리 폈다가,
누웠다가 별결 다해도 아프네요.
 
집에 목 디스크 증상 때문에 먹고 남은 약이 있네요.
소염진통제가 2알이 있구요.
혹시나하고 부랴부랴 약을 먹었어요.
 
2시간이 지나고 다른 자세는 다 아픈데,
이 자세는 안아프고 덜 아프네요.
그리고, 약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통증이 가라 앉네요.


거의 안아파서 2시간 정도 잤어요.
자고 일어났는데 괜찮네요.
근데, 오른쪽 허리쪽에 잔통증이 사짝 남아 있네요.


이거 뭐지?
바닥에 얇은 이불 깔고 자서 그런가?
잘 때 자세가 안좋았나?
그동안 쌓였는데 지금 터졌나?
어제 많이 먹고 자서 그런가?
나이가 들면 원래 이런가?
별 생각을 다 했네요.
 
다행히 지금은 안아파서 다행이지만,
오후, 저녁은 괜찮을지 불안하네요.

 

서울대 재활의학과 유명하신 교수님 영상을 봤는데,
바닥에 얇은 이불깔고 자는 거는 허리 디스크에 엄청 안좋은 거라고 하네요.

다음날 30분 정도 아파서 이전에 받은 진통제를 먹었더니 괜찮아졌고,
바로 침대에서 자니깐 잔통증은 있는데 그리 아프지는 않았네요.

다들 바닥에서 자지 말고 침대 매트리스에서 자세요~